입추 立秋


어제는 입추였습니다. 유난히 더웠던 여름이었습니다.

가을은 계절보다 앞서 조금 높아진 하늘로, 밤에 울음을 그친 매미 대신 귀뚜라미 울음소리로 먼저 다가옵니다.








뱀부 세일러 셔츠와 가드닝 팬츠








가을의 문턱에서 밭에 심어놓은 옥수수 몇 알도 챙겨보고 이웃 할머니가 정성껏 키우신 복숭아도 몇 개 얻어서 돌아왔습니다.



















감사합니다 :-)








논두렁에 빠져 뒤집힌 장수풍뎅이도 구해주고











오는 길에 보니 벼꽃이 피었습니다. 조금 있으면 논들이 황금빛으로 물들고 푸르른 하늘과 아름다운 대비를 이루는 가을이 올 것입니다.

아직 남은 이 여름을 더 만끽해야겠습니다 :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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